▲경기북부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이 25일 경기도청북부청사에서  강원서도(江原西道) 발언한 이재명 대표 규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기북부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이 25일 경기도청북부청사에서  강원서도(江原西道) 발언한 이재명 대표 규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기북부탑뉴스 박종국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3일 의정부를 방문해 경기북부 분도에 대해 ‘강원서도(江原西道)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경기북부지역 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북부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은 25일 경기도청북부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가 말한 '경기북부의 강원서도 전락 가능성 발언'은 전직 경기도지사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충격이 더 크다”면서 "경기북부 주민들의 염원을 짓밟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2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강원서도(江原西道) 발언한 이재명 대표 사과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2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강원서도(江原西道) 발언한 이재명 대표 사과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또한 같은 날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의 ‘강원서도 발언’에 대해 한 목소리로 성토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경기북부 분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함에 따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공약한 박지혜(의정부갑) 후보와 이재강(의정부을) 후보의 입장이 난처해진 모양새다.

▲박지혜·이재강 후보가 지난 21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경기북부평화특별자치도 신설'을 약속 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지혜·이재강 후보가 지난 21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경기북부평화특별자치도 신설'을 약속 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지혜·이재강 후보는 지난 21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평화특별자치도 신설'을 약속하며 국민의힘의 김포, 구리 서울 편입은 부동산 투기심리를 자극하는 총선용 나쁜 공약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국민의힘 의정부을 이형섭 후보는 이에 대해 즉각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이재명 대표의 사람이라고 자신하는 민주당 이재강 후보에게도 이재명 대표의 뜻을 거역하고 경기북도 분도 공약을 계속 끌고 갈 것인지도 함께 묻고 싶다”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이재강 후보의 엇갈린 입장을 꼬집었다.

▲전희경 의정부갑 후보(왼쪽 두번째)와 이형섭 후보(오른족 두번째)가 이재명 대표의 강원도 비하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전희경 의정부갑 후보(왼쪽 두번째)와 이형섭 후보(오른족 두번째)가 이재명 대표의 강원도 비하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공약으로 경기북부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 공약집에 조차 담기지 못하면서 추진 동력을 상당부분 상실한 상태다.

지역의 한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의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박지혜·이재강 후보가 자신있게 발표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공약이 갈 길을 잃게 됐다”면서 “선거 캠프에서 관련 이슈에 대한 출구전략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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