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탑뉴스 박종국 기자] 제22대 총선 의정부갑 국민의힘 전희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후보의 접전이 예상되면서 두 캠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본 투표까지 20여 일 남겨둔 상황에서 전희경·박지혜 후보는 이 지역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치열한 정책경쟁을 펼치고 있다.


■ 대통령실 출신 전희경 후보 ‘경기북부 경제수도 의정부’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출신인 국민의힘 전희경 후보는 경제사회 정책전문성과 중앙정치에서 쌓은 폭넓은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전 후보는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과 국회의원, 그리고 의정부시장과 함께 3각 편대를 이뤄 의정부의 해묵은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겠다”면서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활용한 의정부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는 전희경 후보는 의정부를 경기북부 경제수도로 도약시키겠다며 ▲CRC 디자인산업단지 국가사업으로 추진 ▲호원동 예비군 훈련장 이전 후 공공기업 유치 ▲캠프 잭슨 첨단대기업 유치 등의 기업유치 공약들을 발표했다.

전희경 후보는 “의정부는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4개의 중첩규제를 받고 있다”면서 “지금은 의정부가 발전할 골든타임이다. 의정부 발전을 가로 막아왔던 규제들을 과감하게 해소해나겠다”고 약속했다.


■ 기후전문가 박지혜 후보 ‘탄소중립 선도도시 의정부’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호' 박지혜 후보는 자타공인 기후환경 전문가다. 박 후보는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도 '기후위기와 지속가능성'을 핵심가치로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저를 인재 1호로 영입한 이유는 기후문제가 이제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도 기후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적임자가 바로 저 박지혜다”라고 말했다.

박지혜 후보는 또 새로운 의정부를 위한 3대 프로젝트로 ▲지속가능한 발전 ▲교통 허브 완성 ▲미래 교육도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미군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에 지속 가능한 도시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후보는 “CRC 부지에 미래에너지 연구시설 유치 및 스타트업 밸리 구축을 통해 의정부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선 전희경 후보의 경제발전에 기반한 ‘구체적’ 정책방향과 박지혜 후보의 국가 아젠다에 기반한 ‘거시적’ 정책방향은 각각 장단점이 분명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각 캠프에서 후보자 개인 역량을 극대화한 선거전략을 치밀하게 수립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22대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의정부갑 전희경·박지혜 후보의 정책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어떤 정책에 공감하고,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는 유권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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