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섭 국민의힘 의정부시을 당협위원장
▲ 이형섭 국민의힘 의정부시을 당협위원장

[경기북부탑뉴스 박종국 기자] 지난 6.1 지방선거 의정부지역 국민의힘 일부 후보자 공천 개입으로 구설에 올랐던 홍문종 전 국회의원이 이번엔 측근 정치인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와 도마에 올랐다.

홍 전 국회의원은 오는 11일 교비횡령 및 노물수수 혐의로 재판중인 형사사건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지난 1심에서 홍 전 의원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으나, 도주의 염려는 없다는 등의 이유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홍 전 의원은 최근 지역의 일부 현역 정치인과 측근들을 동반해 해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형섭 국민의힘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은 8일 “홍문종 전 국회의원은 시민과 법원을 기만한 구태 정치를 반성하고 겸허히 2심 판결을 기다리라”는 내용의 돌팔매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성명서에서 “홍 전 의원은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등을 거친 4선 중진의원이었는데, 과연 4선의 책임감과 모범을 보여왔는지 스스로 자문해 보길 바란다”고 일침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타당 신분임에도 국민의힘 공천과정에 개입하여 측근들을 공천하게 하는 등 당원협의회와 민의에 맞지 않는 행위를 한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고, 자신이 국민의힘에 복당하여 차후 선거에 출마할 계획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막후에서 여러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장은 또 “더욱 가관인 것은 근래 일주일 동안 홍 전 의원을 따르는 지역의 일부 현역 의원들 및 측근들과 해외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인데,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곧 2심 판결을 앞둔 형사 피고인이 여유롭게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 자체도 놀라운 일이고, 홍 전 의원과 동행한 현역 정치인들도 과연 어느 당 소속인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평범한 시민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음에도 법정구속되지 않는 것은 드문 일이다. 법원이 홍 전 의원에게 법정구속을 하지 않고 기회를 준 것은 나름 4선 의원으로서 국가나 사회에 기여했을 수 있다는 점을 참작한 것인데, 홍 전 의원은 이를 기만하듯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해외여행으로 응수했다”면서 “이제 시민의 일반적 상식의 관점에서 벗어나는 구태 정치는 사라지길 바라고, 보기 좋게 이를 두둔하고 따르는 정치인들도 반성하길 바란다”는 촉구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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